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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데이7 (2016.10.08)


이 방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적어야할까 싶지만.
그냥 내가 느낀 것들에 대한 기록.

우선 얼굴책에 올라온 셋리스트

빠데이


1.

2. 좋은

3. 노래

4. a song for you


5. 기다림

6. 푸른 아침 상념

7. 사랑 착각 상처

8. 그대는 모릅니다


9. 그가 그녈 만났을

 10. 내가 바라는

11. 가만히 있으라

12. sorry

13. 내게만 일어나는


14. 아무 말도

15. 쓰다

16. 어머니

17. 애원


18. 아냐

19. 마지막 인사

20. 승리

21. 안식


22. 생애 최고의 여자


23.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24. 사랑하나요


25. 사람

26. 천일동안


27. 덩크슛

28. 제리제리고고


29. 맘이 그래

30. 당부


31. 텅빈 마음

32. 너를 향한 마음


33. 내게

34. 다만


35. 가족

36. 세가지 소원 

37. 잘못


38. 심장병 

39. 울다


40. 완벽한 추억 

41. 화양연화 

42. 그저 안녕


43. dear son

44. fall to fly

45. 물어본다


46. 슈퍼히어로

47. 그냥 그런 이야기 

48. 붉은 낙타 

49. 롹스타 되기


50. 달빛소녀

51. 위험한 낙원


52. 루머

53. 구식사랑

54. warning


55. 어른이 아니네

56. 지구와 달과

57. Happily Ever After


58. 미용실에서 

59. 악녀탄생 

60. 춤바람

61. 못말리는 봉팔이

62. 착한 친구


63. 하찮은 사랑

64. 퀴즈쇼

65. 단독전쟁

66. 동지

67. 어둠 별빛

68. 그대가 그대를


ENCORE

69. Rewind

70.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71.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화려하지 않은 고백

72. 사람을 위한 마음+가을흔적

73. 세월이 가면


74. 흡혈귀

75. 소통의 오류


76. 10 광년의 신호


77.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77곡의 노래를 들었다.
이 시간동안.

먼저 난 첫곡을 듣자마자 질질짰다.
꽃은 노래방가서 부르지 못할 것 같은 곡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1부는 지난 4월 only ballad 공연을 보여줬는데.
발라드 공연의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생각할때는 물을 먹지 않는 것에 있다.
한 소절도 놓치지 않고 싶다면.

그리고 말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내어머니
정말 처음으로 봤다.
우리 가수가 목이 잠겨서 노래를 못부르는 걸.
아직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노래가 끝나고 뒤를 돌아 괜찮다고 오른 손을 들던 모습.
삐뚤어진 넥타이.
그리고 애원을 부른다음.
여러분들이 정말 듣고 싶어하시는 곡인데 망쳐서 죄송하다고.
노래가 겹쳐서 내 어머니를 선곡했는데 선곡 미스인것 같다고.
이런 모습들을 보는데 정말 심장이 터져나가는 것 같았다.

기다림, 마지막 인사는 나에겐 선물.
승리는 지난 dry를 못가서 얼마만에 들어본건지 모르겠지만.
힘이 되고 고마운 노래.
개인적으로 더 듣고 싶은 발라드는.
그늘, 나무꾼의 노래, 눈물로 시를 써도, 외면, 지금쯤 너에게 등등
연말 공연에선 어떤 걸 더 들려주실지.

2부는 origin.
아무리 봤어도 정말 훌륭한 셋리스트와 지루할 틈이 없는 공연연출.
탄식이 나오는 천일동안의 레이저.
세가지 소원의 이번엔 날지 못한 돌고래.
집중해서 보면 다음곡을 못듣게 되는 학생 인터뷰 다음에 나오는
fall to fly와 물어본다.
정말 목상태가 걱정되서 못들을줄 알았는데 듣게 되서
너무나도 좋았던 위험한 낙원.

2부가 중간쯤 되어가면서부터는 목상태가 정말 좋아졌다고 하셔서 너무 깜짝 놀랐음.
정말 가수님 말대로 우주가 도와주는 것 같았음.

예전 origin 포스팅때도 말했던것 같은데.
origin은 회고전 + 진짜 + α .
정말 훌륭한 공연.
단 한번도 퇴보한 공연을 보여주지 않은 가수.

3부는 클럽투어.
올해는 클럽투어를 아예 못갔지만.
개미혁명이 없었지만 
그래도 팔을 걷어 부치고 열심히 쳐달렸다.
2부 마지막부터 3부때는 정말.
쳐달리는 게 왜 재밌는지를 알려주시는 시간들의 연속이였다.

무적 이승환 드림팩토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불펜에서 그런 글을 봤는데.
어사그가 나올 때까지 팬들은 외칠거라고.

무적 이승환 드림팩토리.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가수를 보고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광우병 파동 때 반대 집회 공연에 갔다왔는데
누가 물어봤다고.
당신의 배후가 누구냐고.

제 배후는 여러분들이고
여러분의 배후 또한 접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의 삶과 꿈을 진정으로
응원하고 있다는거.
왜냐하면 내팬이니까.

이 말을 듣는데 무슨 기분이였나면.
정말 난 위대한 사람의 빠돌이구나.
정말 다행이구나 이런 기분.

지금도 왜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안도와 고마움.

힘들때. 외로울 때. 그냥 그럴 때.
공연장에 가서. 
구석에 앉아 노래를 듣고, 보고 있으면.
그 순간동안 아무렇지 않게.
행복해지는지.
그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이야기도 예전 포스팅에서 말했던 내용이지만.
딴지에 올라왔던 우리 가수와 관련 된 글 중에 있었던 좋은 말.


정당한 평가와 무사함.


이 공연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저 행복했으면 나도.
우리 가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