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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새해 소망.

새해가 돼서.
푹 쉬기도 했고.
하고 싶은 것만 했는데.
오늘 집으로 돌아오면서 느낀 건.

결국 달라질 것들은 없겠구나 올해도.

속상했다.

짜증났다.

달라지겠다는 맘으로 시작한
2012년 10월부터.

변한 건 없다.

그런데.

그냥 이렇게 버티고.
또 버티면.
좋은 날이 올까.

그래도.

버릴 수 없으니까.
모든 것의 시작은 나일 수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새해 소망이 있다면.

버틸 수 있기를.
때론 기분 좋은 일들도 있기를.
아프지 않기를.



요즘 이 노래가 계속 머리속에 맴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는 안어울리지만.
그래도 노래 제목이 좋은 날.

좋은 날들이 우리 주변에.
있기를.

불쑥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듯 나도 모르게.
그런 날들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