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징징대고 싶지는 않았는데.
즐거운 시간도 보냈는데.
많은 위로와 격려도 받았는데.
그저 힘내라.
고생한다.
경험이 될거다.
이런 말들에 감사했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은.
그냥.
힘내라라는 말보다.
넌 지금 충분히 힘든 시간 속에 있어.
충분히 힘든 시간.
그런거야.
이 말이 더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난 충분히 힘든 시간 속에 있다.
그렇다고 뭐가 달라질 것도 많지 않고.
더 치열하게 살아갈 것도 아니면서.
난 충분히 힘든 시간 속에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덤덤해지고.
답답함에 담배만 연신 찾고.
욕만 내 뱉던 내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 것 같았다.
무슨 말 장난인가 싶지만.
힘든 시간들 속에 있는 모두에게.
그냥.
넌 충분히 힘든 시간들 속에 있어.
이렇게 말해줘야겠다 생각했다.
아 그리고 야구가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