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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피곤한 이야기.

화요일 새벽인데.
피곤하고 피곤한데.
잠은 안오는데.
피곤하고 피곤한 이야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인천가서 여자농구도 보고 오고.
최윤아 싸인도 받았고.
용기내서 이름도 써달라고 하고.
대전에서 왔다고.
몇마디 나눠서 정말 행복했는데.
피곤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보고 왔는데.
오랜만에 친구들 몇명이랑 야구장 간게 너무 즐거웠다.
야구가 이제 왔구나 생각하니 행복해졌다.
얼굴책에 허세글로
구장 사진 하나 찍고.
안녕 반가워 고마워
이렇게 올려 놓고.
술이 깨고 나니
피곤하고 피곤했다.

그러고 다시 청주로 여자농구를 보러 갔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못온다고 해서 갈 필요가 없었는데.
그냥 갔다.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간것 같다.
전화 한통을 받고 경기장에 들어간지 30분도 안되어서 나왔다.
피곤함이 사라졌다.

무슨 이야기냐면.
뭐든 피곤하다.
좋아하는 것도 피곤하고.
술마시는 것도 피곤하고.
웃는 것도 피곤하다.

근데.
돌아온 집에서 누워있는데.
피곤하다기 보다는 괴롭다는 생각이 든다.
무섭기도 하다.
혹은 귀찮아지기도 한다.

그냥 오늘도 여전히.
뭐라도 적고 싶었던 맘이 든.
잠 못드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