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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WWE.

진부한 이야기를 열줄 정도 적었다가.
무슨 십년전에 하던 이야기의 반복같아서 집어치우고.
예전에 정말 좋아했고.
최근들어 매주 RAW는 챙겨 보게 되는 습관이 생겨서.
옛날이야기부터 차근 차근 남겨보고 싶은 맘이 생겼다.
대충 시간순으로 정리를 한건 같긴 한데
헷갈리기도 하고, 막상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니 피곤해진다.

1. 친척집 비디오테이프
친척집에 놀러갔는데 비디오 테이프가 참 많았다.
그때 처음 프로레슬링이라는 걸 봤는데.
헐크 호건, 워리어, 빅보스맨, 마쵸맨, 브렛하트, 언더테이커 등등 너무나도 신기하기만 했다.
정말 이렇게 재밌는게 있다니.
친척집에 있었던 비디오 테이프는 두개뿐이라서 너무 아쉬웠다.
두번째 비디오에서 언더테이커의 데뷔 내용이였는데.
너무 무서워서 잠도 못잤다.
정말 헐크 호건 목이 부러진거 같아서.

2.itv WCW
그러다가 itv라는 채널에서 WCW를 매주 방송했었다.
(그때 당시 WWF와 WCW의 상황을 나중에 알았지만)
어릴때 친적집에서 본 걸 또 볼수 있다니.
당시엔 스팅이 정말 그렇게 멋졌다.
nWo던가 그 세력에 대항하던 유일한 선수였고
천장에서 줄타고 내려와서 방망이로 때렸던 기억이.
(이것도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때문에 wwf는 오웬하트를 잃었다)
올해 레슬메니아쯤에 돌았던 루머 하나가 생각나는데.
모르겠다.
정말 내년 레슬매니아에 나올지.

3.sbs sports
WCW가 망하고 인베이젼인가.
그때부터 sbs스포츠케이블에서 raw is war가 매주 했었다.
tv로 페이퍼뷰는 볼수 없었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했다.
그때 WWF의 인기는 정말.
우리나라에도 투어를 왔었는데.
당시에 서울에 직접가서 간 기억이 있다.
스테이시가 나올때 저 멀리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연사로 눌렀다.
안좋은 자리라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때 생각하면 참 재밌었다 정말.
스토리 라인이란게 뭔지 알게 되고.
슈퍼스타들의 말투를 따라하게 되고.
(if you smell what the rock is cooking.
that's the bottome line stone cold said so.)
더구나 인터넷이 집에 들어오면 매달 페이퍼뷰도 챙겨볼 수 있게 되었고.
교실에 가서는 친구들에게 기술이름, 스토리, 선수들을 하나하나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4.jeff hardy, stone cold steve austin, mick foley
당시 제일 좋아했던 선수는 저렇게 세명인데.
제프하디는 정말 멋졌다.
기억에 남는게 정말 많지만.
몇개만 추려서 이야기 해보면
에지 엔 크리스찬, 더들리  보이즈, 하디 보이즈의 tlc 매치는 정말 위대했고,
언더테이커와 raw에서의 ladder match.
그리고 정말 좋았던 기술 whisper in the wind.
이름부터가 정말 시적이였다.

스톤콜드는 stunner만 생각해도 정말 멋졌다.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고 stunner 시전
혹은 맥주 한캔을 권한다음에 stunner 시전.
정말 멋지고 멋졌다.
desire라고 슈퍼스타별로 creed라는 밴드에 my sacrifice 이노래를 bgm으로.
하이라이트라고 할까 그런걸 모아놓은 클립인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간간히 생각날때마다 보곤 했다.

믹폴리는 그냥 WWF를 보면서.
울게 하고 심장이 터져나가는 기분을 느끼게 한 슈퍼스타다.
여러 기믹이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언더테이커와 hell in a cell 이걸 처음 보고 나서는 정말.
천장에서 두번 떨어지고 난 뒤에 압정에(나중에 고무 압정이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톰스톤 파일드라이브를 당하고 끝나는 경긴데.
이걸 레슬링 커뮤니티에서 보고 너무나도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트리플H와의 hell in a cell 경기도 있는데.
그 경기는 트리플H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던거 같다.
친형이 해군이라 운좋게 하와이로 훈련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믹폴리 자서전을 사와서 집에 있기도 한데.
아직까지 안타깝게도(?) 읽어본 적은 없다.

6.최근
그러다가 대학교에 들어가고 작년 까지는 거의 관심을 끊고.
중간 중간 대박 사건들이 있으면 와 여전하구나하고 커뮤니티나 간간히 들어갔는데.
yes 챈트를 만든 대니얼 브라이언을 보면서.
아 재밌다. 맞어 예전에도 이랬어 이런 생각이 계속 들면서.
잠이 안올때 tv로 페이퍼뷰 하나하니씩 챙겨본다.
야구 볼려고 한달에 팔천팔백원 내서 iptv를 달았지만.
최근에 가장 고마운 건 wwe ppv를 그냥 공짜로 내가 보고 싶을 때 볼수 있다는 건 참.
좋아진 세상에 감사할따름이다.
예전에 700메가 파일을 350메가 wmv파일로 인코딩한다고 3시간동안 컴퓨터를 바라봤던 거 생각하면.
정말 좋아진 세상이고 감사한 세상이다.


평소 같으면 사진에.
글자 색에 링크에 이런걸 항상 하는데.
오늘은 그냥 귀찮아서.
그냥 길게만 쓰고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