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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신해철.

이번에 나온 ep.도 듣고
저번주 snl 나온것도 보고.
이것 저것 생각이 많이 들어서.
몇글자 남기고 싶었다.

난 신해철의 광팬은 아니였다.
형과 친척형이 정말 좋아했었는데.
난 뭐 그냥 노래 제목이나 알고.
그대에게나 따라부를 줄 알았는데.
그러나 고스트 스테이션이라는 라디오를 알고 나서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쫌 놀아본 오빠의 미심쩍은 상담소던가.
항상 감사하게 들었던 코너다.
상담을 해줬던 이야기 몇가지는 지금도 친구들에게 써먹고 있고.
힘들었던 시기였던 나에게 큰 위로를 줬다.

고스트 스테이션 마지막 시즌이였던 것 같은데.
저승에 가더라도 짊어지고 갈 내 노래 top 10을 했는데.
노래 제목만 알았던 몇곡도 있었지만 그 방송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넥스트 4집 Lazenca:A Space Rock Opera는 명반이라고 생각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
먼 훗날 언젠가
the hero
이런 곡들은 지금도 간간히 챙겨 듣는다.

그러다 유튜브에 2005년 인가 kbs에서 만든 콘서트 dvd.
클립들이 돌아다는 걸 보고.
dreamer
이노래를 참 좋아하게 됐고.

한참 라천 열심히 들을때 라천pd였던 윤성현 pd가 했던 심야식당에서.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라이브 버전을 틀어줬는데.
그노래도 처음 듣고 후렴부분.
단 한번의 후회도 느껴본적은 없어.
다시 시간을 돌린데도 선택은 항상 너야.
이 부분이 계속 뇌리에 남게되었다.

그리고 노래방갈때마다 부르게 되는.
민물장어의 꿈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실제로 민물장어가 그렇게 안산다고.
하는 이론을 마주했을때.
마왕은 삐 소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튼다고.
그랬던거 같고 참 ㅋㅋㅋ

최근  ep. 이야기를 해보면.
실려있는 4곡 모두 정말 좋게만 느껴지는.
선공개된 A.D.D.A. 부터 단 하나의 약속까지.
충분히 좋게만 느껴졌다.

최근에 앨범 나오기 전에 쇼케이스한 동영상들이 
유튜브에 있는데.
단 하나의 약속 나오는데
틀자마자 우는 팬들이 있으니까.
우는 새끼들 누구야 이러면서 우는 팬 몇명을 앉아줬던 것도.
울컥했고.
여기 이 앞에서 땀흘리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스텝이라고.

항상 고스 청취자들을 식구라고 했는데.
정말 식구들끼리 동동이 커가는 거 보면서 기뻐하기도 했고.
걱정하기도 했고.

8월에 넥스트 새앨범이 나오고.
9월부터는 투어를 시작한다고 그러던데.
한번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민물장어의 꿈
mbc 파업때 부른 건데.
그냥 좋아서 얼마전에 유튜브 동영상 다운 받는 법을 알고.
아이팟에 넣어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