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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11집 fall to fly 前



며칠전부터 맘먹고 써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막귀에 음악에 대해서는 내가 뭐 전문적으로 이야기할 능력도 없지만.
정말 오랜만에 산 씨디가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고.
더 듣고 쓰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최근에 한 쇼케이스의 라이브 클립들이 팬카페에 있는데도 바빠서 일일이 챙겨보지도 못했지만.
순전히 빠심과 그동안의 경험으로 쓴 이번 앨범 리뷰.

fall to fly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베스트.
첫부분에서 듣자마자 완벽한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강명석 편집장말대로 이거 얼마나 쳐박은거야 이런 맘이 생기기도 하고
배운것과 달리 깨우침과 점점 달리 가죠 이 가사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하기도 하고.
도대체 fall to fly라는 앨범 타이틀이 무슨 뜻일까 한참 고민하다가.
앨범 나오고 나서 아침 뉴스 인터뷰를 보고 아 그런거구나.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추락.
 
너에게만 반응해
듣자마자 사랑하나요!?가 떠올랐다.
기분좋은 브라스가 가득하고.
시카고에서 유명한 브라질리안 레스토랑에서 정말 가까이에서 봤던 이소은 목소리도 나오고
(같이 있던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데 나만 알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차마 용기가 안나서 말도 못걸었지만)
타이틀곡이 너무 가벼운 거 아니냐는 질문에.
더이상 자신의 발라드 대곡이 대중들에게 먹히지 않는다고 말한 승환옹의 모습도 애처롭기도 하고.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에서 정말 예뻤던 이세영이 춤추는 뮤직비디오는 정말 좋은.
아프리카 별풍선까지 패러디하는 센스는 정말.

어른이 아니네
이별기술자를 처을 들었을때의 느꼈던 세련함이 처음 떠올랐는데.
가사를 잘보면
어린왕자가 아닌 욕정왕자인 승환옹을 인증하는 노래 인것 같기도 하고.
무중력의 신세계라니.

화양연화
듣자마자 설마 이규호?
이랬든데 역시 그랬음.
이규호의 감성을 처음로 제대로 느낀게 월간 윤종신에 수록된 몰린 이라는 노랜데
그 노래의 감성처럼 지구밖으로 날아가버린 그리움.
담담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좋고.
화양연화라는 말이 코러스로 나오는 것도 재밌는.

내게만 일어나는 일
이승환만이 할수 있는 마이너발라드 대곡인데.
환생연, 심장병과 같는 선에 있는 노래인것 같기도 하고.
중간에 나오는 가리온의 MC메타의 랩도 일품이고
후렴부분에서 느낄수 있는 이승환 특유의 웅장함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는.

Life is So Ironic
넬의 김종완이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곡이라고
보컬 이펙트니 다양한 음악적 실험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나는 솔직히 이런 이야기에는 자신이 없고.
maybe this life 이부분에서 소름끼치는 목소리는 참 재밌는.

Star Wars
첫도입에서는 덩크슛 라이브버전이 생각났고.
유성은이라는 여가수의 목소리는 참 시원하고.
바우터 하멜의 목소리도 반갑고.
후렴 부분에서는 춤바람에서 느꼈던 미칠듯한 흥겨움이 느껴지는.

Sorry
청담동 앨리스 드라마 ost로 공개되었던 곡인데.
새롭게 편곡이 돼서 좀더 다이나믹 하게 들리기도 하고.
여배우 이보영이 피처링하기도 했다.
그래도 슈팅스타 요조가 같이 부르는 sorry가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

비누
작년에 선공개 된 곡인데.
김예림 목소리가 주는 뭐라고 해야할까 묘한 감정은 곡 내내 멍하게 만들고.
아무렇지 않은게 잘만 사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는 가사는 정말.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국회의원이기도 한 도종환 시인이 작사한 곡인데.
작사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노래를 부르면 부를수록 그분이 생각났다고.
다음의 가사때문에 먹먹하게 만드는게
그분이 참 그립다.
아 그대여 희망이여 나의 길이여
그대여 희망이여 내 사랑이여
그대여 희망이여 내 사랑이여
그대여 운명이여




1시간 30분동안 썼는데.
아 모르겠다.
콘서트 가고 싶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