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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2

최근에 매주 드라마 스페셜 단만극이 이어지고 있는데.
하나하나 챙겨 볼수록 참 재밌고 좋다.
올해는 '카레의 맛'부터 지난 주 '나 곧 죽어'까지 재밌는 단막극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번달 내리 나온 세개의 드라마가 정말 너무나도 좋았다.

예쁘다 오만복


간만에 드라마 스페셜 보면서 울었는데.
예전에도 말했듯이 여왕의 교실에 나왔던 물론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도 많이 나왔던
김향기라는 아역이 나오는데.
정말 너무나도 연기를 잘했다.
이 아이가 울면서 노래부르는 장면은 정말.
정말 눈물나는 부분은 다음에 받아적은 대사.

가장 행복했을때요?
운동화끈 풀렸을 때요.
저 처음 집에 왔을 때 축하해준다고 식구들이랑 모두 놀이공원에 갔거든요.
테레비에서만 보다가 처음가니까 너무 신기한거 있죠?
신나서 막 뛰어가는데 운동화 끈이 자꾸 풀어지는 거에요.
엄마가 운동화 끈을 묶어주면서 말했어요.
이제부턴 엄마가 해줄께.
평생 엄마가 해줄꺼야.
그때부터 전 늘 행복했어요.

곡비


이 드라마는 김유정이라는 아역이 나오는데.
우아한 거짓말 감독이 정말 똑똑한 배우라고 그러던데.
난 뭐 김향기가 더 좋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생각보다 복잡한 이야기인데.
곡비는 장례 때 곡을 대신 해주는 여자를 말하는데
사전에도 나오는 거 보면 정말 그랬나 보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웃음과 울음인거고.
상복을 입고 웃는 장면과 상을 당한 사람들 대신 울어주는 곡비의 모습이 교차되는 걸 보면
중2 올라가는 봄방학 즈음에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지날 때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답답하고 복잡한 생각이 든다.
임권택 감독 영화 '축제'가 생각나기도 하고
전통적인 장례에 대한 이야기면서도 신분이야기나.
울어야 웃을 수 있다거나
웃어야 울을 수 있다는 이런 말들은
나를 복잡하고 답답하게 만든다.

나 곧 죽어


제목과 예고를 챙겨본 순간 이건 영화 '아는 여자'가 생각났다.
보고 있으면서도 그럼 그렇게 되겠지.
이런 맘이 생겼는데.
김슬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다 사라졌다.
아 정말 어쩜 저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있는지.



더구나 가을방학 노래가 말도 안되는 순간에 나온다.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
여기까지만.
그래도 오늘만 열번 정도 본 장면 내용을 받아 적어 보면.

곧 죽으신다는 분이 잘도 뛰시네요.
아 너도 참 진짜
왜 뛰었어요?
그래 나 솔직하게 이야기 할께.
나 얼마남지 않은 시간 너랑 질질짜면서 신파멜로 찍기 싫어.
우리 그정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여기서 그냥 빠빠이 하자.
왜 그런눈으로 봐?
다 큰 남녀가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그럴일도 있을 수도 있는거고.
뭐 의미 있는게 아니잖아.
아 진짜 너 사람 난처하게 만든다.
너 내가 일일이 내입으로 다 얘기해야지 알아들어?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넌 내가 얘기않하면 모르는 거야?
알아요 안다구요.
그런데 왜 뛰어와
죽먹으라구요.